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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다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이지만 따뜻한 날씨와 함께 이사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일상과 이사 준비를 함께 하다 보면 잘 체크한다고 해도 놓친 부분은 없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이사하면서 꼭! 체크하셔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필수 체크리스트
이사 날짜 및 업체 선정
이사를 결심하셨다면 최소 한달 전에는 이사 날짜와 이삿짐 센터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업체와 이사를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나 가을처럼 이사가기 좋은 계절에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사 날짜 결정하기
그렇다면 이사하기 좋은 날짜는 언제일까요?
이사하기 좋은 날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손 없는 날'을 생각하실텐데요. 손 없는 날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 악귀가 없는 날'을 의미합니다.
예부터 이사나 결혼과 같이 큰 일을 치르는 날을 정하기 위해 믿었던 우리나라만의 기준이었습니다. 미신이라고 하더라도 큰 일을 치르는만큼 사소한 부분도 신경 쓰게 되기 때문에 손 없는 날에 맞춰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손 없는 날의 경우 평상시 이사비용 보다 20~30%까지 비싼 금액을 치러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손 없는 날이라는 것이 이사 비용을 많이 받기 위한 마케팅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지셔서 그런지 손 없는 날과 상관없이 오히려 그 날을 피해서 이사 날짜를 정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만큼 이사 비용을 아껴서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이사 방식 결정하기
이사 방법만 하더라도 일반이사, 반포장이사, 포장이사, 보관이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나에게 맞는 이사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일반 이사
일반 이사는 본인이 모든 짐을 정리한 다음 포장을 하고, 운송만 업체에 맡겨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직접 포장 박스를 구매하고, 이사 후 정리 정돈도 직접해야 하기 때문에 짐이 적은 1인 가구에게 적합한 방법이죠. (원룸이사)
2. 반포장 이사
반 포장 이사는 이사 과정의 절반을 이사 업체와 나눠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사 업체에서 이삿짐 포장과 운송까지 담당하고, 이사 후 가구 배치와 정리 정돈은 고객이 직접 진행하는 것인데요. 보통 아파트 이사부터는 최소 반포장 이사부터 고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포장 이사
포장 이사는 포장부터 운반, 배치 그리고 정리까지 이사 과정의 전체를 이사 업체에게 맡기는 방법입니다. 그만큼 이사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편리함과 전문인력이 확보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짐이 많다면 포장이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보관 이사
입주 일정이 맞지 않거나, 리모델링 공사로 부득이하게 이사를 두 번 치뤄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창고에 이삿짐을 잠시 보관할 수 있는 보관이사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보관 이사는 일정 기간 동안 이삿짐을 적재해두고, 다시 운반하는 방식으로 이사업체와 협의 하에 진행이 가능합니다.
※ 이사 업체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일텐데요.
큰 비용이 지불되고, 집안의 가구를 이동하는만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제대로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부분이 허가 받은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피해보상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이삿짐이 파손되거나 분실 또는 도난시에 무허가 업체의 경우에는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보상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의 경우 인터넷 광고나 홍보물만으로 허가 업체와 무허가 업체를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요. 이럴때는 '허가이사종합정보'에서 검색하거나 해당 지역의 화물운송주선협회 또는 시.군.구청 교통 관할 부서에 문의하면 허가 받은 이사 업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형 폐기물 처분하기
이사짐을 정리하다보면 우리 집에 보관되어 있지만 쓰지 않은 물건들이 많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1년동안 쓰지 않은 물건이라면 과감하게 정리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구 등의 대형폐기물은 일반쓰레기처럼 버리면 안된다는 점. 알고 계시죠?
먼저,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자체 지정업소(편의점 등)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하거나 폐기물 신고 어플(예 : 빼기)을 통해 집 앞 혹은 단지 내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폐 가전 제품의 경우에는 기사님이 가정에 방문하여 수거해가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신청은 온라인 또는 전화 접수도 가능하며, 소형 가전(5개이상)까지 수거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헌 옷 기부하기
폐가전, 폐가구 외 유행이 지나거나 사이즈가 작아져서 옷장에 보관되어 있는 헌 옷이 있다면 기부를 통해 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익단체로 지정된 비영리단체에 헌 옷은 물론 생활 잡화, 책 등의 물품을 기부하면 물품의 책정 단가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공제 받을 수도 있는데요. 가까운 매장이나 택배로도 기부가 가능하고 세 박스 이상의 많은 물품을 기부하는 경우에는 방문 수거도 가능합니다.
절세 혜택도 받고, 이삿짐도 줄일 수 있고, 더불어 좋은 일까지 할 수 있는 헌 옷 기부! 현명하고 알뜰하게 옷 정리 해보세요!
* 기부 물품 금액이 1000만원 이하라면 15%, 1000만원 초과시 30%까지 공제 가능
중개 수수료 및 공과금 정산하기
이사하는 날만큼 정신없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삿짐도 챙겨야 하는데 돈 정산까지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고 중개 수수료 및 공과금 정산 챙기셔야 겠습니다.
* 중개 수수료 지급
이사가는 날 지불하게 되는 중개수수료, 거래 당시 '중개보수 현금영수증'을 공인중개사무소에 요청하면 연말에 30%의 소득공제도 가능합니다. 혹시 당일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한 경우 추후 해당 공인중개소에 발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정산 시 이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다시 연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급 당일 요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공과금 정산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체크해야할 항목은 이사 당일까지 사용한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을 정산하는 부분입니다. 각각 납부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전화 혹은 인터넷 등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1. 전기 요금
전기 요금은 한국전력공사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에 연락한 후 현재 지침을 신고하여 요금 납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의 경우에는 ‘한전 ON’ 앱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 요금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2. 수도 요금
수도 요금은 각 지역별 상하수도사업본부에 연락하여 '신, 구 소유자(사용자) 사용요금 분리신고'를 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경우, 아리수 앱을 통해 전화 신청없이 편리한 온라인 절차도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가스 요금
가스 요금은 철거할 가스레인지가 있을 경우 일주일 전에 관할 도시가스 지역센터에 연락하여 이사 날짜를 고지하고 방문 일자를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철거할 가스레인지가 없을 경우엔 당일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사용량 체크 후 요금 정산이 가능합니다.
<공과금 정산방법>
- 전기 요금 : ‘국번 없이 123’ 혹은 ‘한전 ON’ 앱으로 요금 정산
- 수도 요금 : 지역별 상하수도사업본부에 연락하여 요금 정산
- 가스 요금 : 도시가스 지역센터에 전화하여 방문일자 신청 후 요금 정산
이사 계획 있으신 분들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하시는데 안내해드린 체크리스트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